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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멍 때리고 있다.
멍멍. 야옹!
2.
댕현이한테 전화가 왔다. 대전에 '차벽'이 등장했단다. 서울시청 앞 '시민'광장을 경찰 닭장차로 촘촘하게 차벽을 만든 창발은 명박산성 이후로 두 번째로 크게 평가받는 업적이다. 그런데 이제 서대전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중앙로(시민회관 부근)를 차벽으로 차단했다고 한다.
아침, 학원을 가기 위해 나섰다. 노무현 서거 때보다 훨씬 많은 경찰차가 금호아시아나 건물을 지나서부터 종로2가까지 늘어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덕수궁까지 늘어서 있었다. 내가 본 최대 규모.
씁쓸하다.
나라가 어지럽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기도이다.
3.
지난 해 촛불정국 때 대전에서 집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내렸는데 가는 길이 다 막혀버렸다. 대체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가! 서울역에서 시청을 거쳐, 광화문을 지나, 서대문으로 가는 데 꼬박 한 시간도 더 걸렸다. 무척 화가 났었다.
오늘 또 이런 일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 조금 화가 나긴 했다. 문화제라 함은 정해진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광화문에서 시청 가는 길이 완벽하게 봉쇄되어 있었다. 결국 금호아시아나까지 걸어 가는 수밖에 없었다.
20분 이상을 걸어와 조금 짜증 나긴 했지만, 이해간다.
나라를 위한 마음은 같지만 행동이 다를 뿐이다. (물론 그 행동 가운데 타당성이 부여될 수 없는 행동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단체들...)
4.
예수와 사회. 사람으로서의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의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셨다. 약한 자의 입장에 섰으며, 어려운 자를 도와주었다.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셨고, 사랑으로 섬기길 원하셨다. 모두가 동등한 사람으로서 대우 받기를 원하셨고, 부는 나누어지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은 훌륭한 사회운동가였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처럼 기도하고, 섬기며, 나라를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말이다. 대부분의 힘 있는 자들이 기독교를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없는 사람을 위하기보다는 있는 사람을 위한 정책, 이를 반대하면 검경이라는 멍멍이를 풀어 물어 뜯어버리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가.
멍 때리고 있다.
멍멍. 야옹!
2.
댕현이한테 전화가 왔다. 대전에 '차벽'이 등장했단다. 서울시청 앞 '시민'광장을 경찰 닭장차로 촘촘하게 차벽을 만든 창발은 명박산성 이후로 두 번째로 크게 평가받는 업적이다. 그런데 이제 서대전에서 대전역으로 가는 중앙로(시민회관 부근)를 차벽으로 차단했다고 한다.
아침, 학원을 가기 위해 나섰다. 노무현 서거 때보다 훨씬 많은 경찰차가 금호아시아나 건물을 지나서부터 종로2가까지 늘어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덕수궁까지 늘어서 있었다. 내가 본 최대 규모.
씁쓸하다.
나라가 어지럽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기도이다.
3.
지난 해 촛불정국 때 대전에서 집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내렸는데 가는 길이 다 막혀버렸다. 대체 버스를 어디서 타야 하는가! 서울역에서 시청을 거쳐, 광화문을 지나, 서대문으로 가는 데 꼬박 한 시간도 더 걸렸다. 무척 화가 났었다.
오늘 또 이런 일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 조금 화가 나긴 했다. 문화제라 함은 정해진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에서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광화문에서 시청 가는 길이 완벽하게 봉쇄되어 있었다. 결국 금호아시아나까지 걸어 가는 수밖에 없었다.
20분 이상을 걸어와 조금 짜증 나긴 했지만, 이해간다.
나라를 위한 마음은 같지만 행동이 다를 뿐이다. (물론 그 행동 가운데 타당성이 부여될 수 없는 행동도 존재하지만 말이다. 단체들...)
4.
예수와 사회. 사람으로서의 예수님은 가장 낮은 자의 마음으로 사람을 섬기셨다. 약한 자의 입장에 섰으며, 어려운 자를 도와주었다.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원하셨고, 사랑으로 섬기길 원하셨다. 모두가 동등한 사람으로서 대우 받기를 원하셨고, 부는 나누어지기를 원하셨다. 예수님은 훌륭한 사회운동가였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처럼 기도하고, 섬기며, 나라를 위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말이다. 대부분의 힘 있는 자들이 기독교를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시켜 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없는 사람을 위하기보다는 있는 사람을 위한 정책, 이를 반대하면 검경이라는 멍멍이를 풀어 물어 뜯어버리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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