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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랑을 하려다가 사람에 치여서 병이난 것이다.
2008년 12월 초 어느 날, 어떤 영화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상황과 일치되는 것 같아 포스트잇이라는 노란종이에 잠깐 메모한다. 그러다 오늘에서야 그 메모지를 본다.
이것이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추구하던 관계의 가치가 이 세상과는 절대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나만, 내 가족만, 내 애인만, 내 이익과 연관된 사람만 챙기는 존재들뿐인가. 이 나이, 이 시각의 고민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미 그렇게 되진 않았나 하는 걱정이 마음 한 구석을 찌른다. 사람들 간의 관계는 그냥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뿐이라는 걸, 세상은 용인하지 않는다. 시리다.
2008년 12월 초 어느 날, 어떤 영화였는지 모르겠지만 내 상황과 일치되는 것 같아 포스트잇이라는 노란종이에 잠깐 메모한다. 그러다 오늘에서야 그 메모지를 본다.
이것이 잘못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추구하던 관계의 가치가 이 세상과는 절대 양립할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했다. 나만, 내 가족만, 내 애인만, 내 이익과 연관된 사람만 챙기는 존재들뿐인가. 이 나이, 이 시각의 고민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미 그렇게 되진 않았나 하는 걱정이 마음 한 구석을 찌른다. 사람들 간의 관계는 그냥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뿐이라는 걸, 세상은 용인하지 않는다.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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