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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취재수첩

상식을 익히자

열매파파 2008. 12. 18. 11:02

○ 신용디폴트스와프(CDS) :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보험 이누 회사는 채권 등 금융상품이 부도나면 대신 돈을 지급하기로 하고, 보험 가입자에게 수수료를 받는다. 이 수수료가 '프리미엄'이고, 연리 몇 %로 표시한다. 금융상품의 부도 위험이 클수록 프리미엄은 커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채의 CDS 프리미엄이 600bp(6.0%)라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국채를 발행할 때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거래금리)에 연 6%의 금리를 더 얹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 CDS 프리미엄 : 금융상품의 신용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신용도가 떨어짐을 뜻한다.

○ 실물경제 : 기업의 생산 활동, 개인의 노동과 소비, 유통업체의 판매 행위 등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 실물경제 침체란 이같은 생산·소비·판매 활동이 위축되어 가치 창출의 총량이 줄거나 증가 속도가 둔화된다는 뜻이다.

○ 자기실현적 위기(self-fulfilling crisis) : 지나친 위기 의식이 투자와 실물 경제를 위축시켜 실제로 경제를 위기상황으로 빠트리는 현상. 미국 대공황이나 아시아 외환위기, 스웨덴 금융위기에서 자기실현적 위기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키코(KIKO, Knock-in Knock-out option) : 환율이 약정 기간(1~2년) 사이 일정 폭 안에서 움직이면 일정 금액의 달러를 시장 환율보다 높게 은행에 팔 수 있도록 설계된 파생금융상품. 실제 환율이 약정 변동폭 상한선 위로 올라가면 기업이 계약액의 2~3배만큼의 달러를 시장에서 구입해 훨씬 불리한 당초 계약 환율로 은행에 팔아야 하므로 손실을 입는다. 환율이 하한선 밑으로 내려가면 계약이 자동해지된다.

○ 환헤지 : 외환거래에 따른 환율 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 외환과 헤지(hedge·위험회피)의 합성어다. 미래의 특정 시점에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 환율을 미리 고정시켜 리스크를 없애는 ‘선물환’ 기법이 일반적이다. 선물환에 가입하려면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KIKO는 수수료 제로(0) 상품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 스왑거래란 거래 당사자들이 일정 기간 동안 자신이 가진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상대방의 것과 바꾸는 것을 말한다. 국가 간의 통화스왑은 외환 부족에 대비해 서로의 화폐를 맞교환 하는 것으로 주로 중앙은행끼리 협정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으면, 우리는 달러가 부족할 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게 된다. 스와프를 요청한 쪽에서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 글로벌 불균형 :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로 뚜렷이 대비되는 국가 간·지역 간의 경제 불균형 현상. 글로벌 불균형은 미국의 적자를 아시아의 돈으로 메우고, 미국의 돈이 다시 아시아에 투자되는 자본의 대순환을 통해 2000년대 들어 글로벌 자본주의가 융성할 수 있었던 밑바탕이었으나, 부동산 시장에 거품을 불러일으키고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한 원인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 금산분리 : 산업자본(기업)이 은행을 갖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벽을 쳐놓은 제도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4% 이상 갖지 못하게 함으로써 기업(재벌)의 은행 소유를 막고 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많은 국내 은행들의 소유권이 외국 자본으로 넘어가자 토종 자본에 대한 역차별이란 논란이 일면서 재계에서 금산 분리의 완화를 주장해왔다. 현 정부는 임기 내 기업의 은행 소유 지분 제한을 완전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 머니마켓펀드(MMF)

○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 : 기준금리를 0%까지 낮췄는데도 시중에 돈이 돌지 않을 때 쓰는 비상 수단으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금융회사에 돈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 '제로금리+통화량 공급확대'로 요약할 수 있음.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이 정책을 쓰면서 하루짜리 콜금리가 0.001%까지 떨어지기도 했음.

○ 블루슈머(bluesumer) = 경쟁자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 3040세대의 블루슈머들은 경제불황 속에서도 경제의 변화나 가격에 상관 없이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소비경향을 보인다. 이는 생활, 건강, 교육, 레저 등의 분야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실속주의소비자'인 블루슈머들은 언제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한다. 그 때문에 이들은 항상 계획적이며 실속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한다.

○ 브루킹스 연구소, 미국진보센터(CAP) = 오바마의 외교안보정책 구상을 지원해 온 대표적 두뇌집단.

○ 몰수보전 청구 : 검찰이 범죄수익을 몰수하기 위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 건물·토지 등에 몰수보전 청구를 하면 등기부등본에 표시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된다. 법원이 몰수 선고를 하면 재산은 국가로 귀속된다.

○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위험자산 X 100.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을 위험자산(대출해줬거나 투자했다가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으로 나누고 여기에 100을 곱한 것으로 은행 건전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표.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결제은행은 국제 신용혼란과 금융기관의 연쇄 부실화를 막기 위해 1988년 이 국제적 기준을 마련했고, 1992년 말부터 적어도 8%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대외 신용이 떨어져 은행은 당장 경영난을 겪게 된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10%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안전한 수준이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은 비율 하락을 막기 위해 대출해주지 않으려 하며, 현금흐름이 막힌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부도의 위험에 빠지게 되어 금융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

○ 후순위채 : 금리가 높은 대신 채권 행사에서 뒤로 밀리는 채권으로 BIS 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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