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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08-07-25 13면  총03면  635자
“정 장관 방문저지 무죄 확신” 대전광우병대책위 경찰 출두
한겨레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의 대전 방문 저지와 관련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광우병 대전시민대책회의는 “저지행위가 무죄임을 확신한다”며 출석 요구자 32명 전원이 24일부터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책회의는 이날 경찰의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몸싸움이 있었으나 장관과 대화할 정도였으며 결국 평화적으로 사태가 해결됐고, 우리는 국민건강과 검역주권을 위해 촛불을 들었으므로 무죄일 수 밖에 없다”고 출석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경찰의 출석 요구는 촛불의 정당성을 헐뜯는 과잉대응이며 공권력을 이용한 시민탄압”이라며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경찰조사에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대전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공무수행 방해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며, 아직 내부수사 단계라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회의와 시민 60여명은 지난달 27일 정 전 장관이 ‘음식점 원산지 표시 관련 간담회’ 참석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을 방문했을 때 진입을 막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의 양복 윗도리가 찢어지기도 해 경찰은 지난 15일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손규성 기자 최진호 인턴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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